광주민주항쟁의 아픔을 애도하는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이 대학로 무대에 오른다. 

서울문화재단 주관 예술창작지원사업 선정작인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1980년 일어난 광주민주항쟁 앞에 과연 우리는 역사라는 이름으로 5.18의 무엇을 기억하고 기록했는지를 사유하고자 하는 작품이다.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블랙코미디로, 광주의 비극 안에서 벌어지는 광주의 비극과 전혀 관계없어 보이는 밑바닥 인생들의 좌충우돌을 통해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광주의 진실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다소 우스워 보이는 캐릭터들을 통해 한바탕 유쾌하게 극을 즐기다보면 어느새 1980년 광주의 슬픔을 충분히 애도하였을까를 진지하게 생각케 한다. 이 작품은 충분히 애도하지 못한 이 땅의 슬픔을 다시금 애도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한다. 

지난 2008년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초연된 바 있는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새롭게 구성되는 과정에서 초연에서 그려지지 못했던 장들을 다시 가져왔다. 

또 작가와 연출이 함께 연출하는 협력연출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보기에 따라 코믹적으로만 흘러갈 수 있는 작품의 방향을 정제함과 동시에 진지함과 진실함을 어떻게 담을 것인가를 논의하며 밀도있는 작품이 탄생됐다.

한편, 연극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슬픔'은 오는 9월 21일부터 10월 1일까지 대학로 예술공간 오르다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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